환율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움직임이 소극적인 가운데 달러/원 환율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역외에서 강한 매수세를 넣고 있는데다 업체들의 결제수요도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개장초부터 강한 오름세를 보이며 1,312∼1,313원대 움직임을 유지하고 있다. 오전 11시 5분 현재 전날보다 8.90원 오른 1,313.40원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도쿄시장 거래자들이 회계연도 만기일 도래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산업생산 부진에도 불구, 뉴욕장 마감가 122.28엔에서 소폭 오른 122.30∼122.40엔대를 기록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와 업체들의 수요가 만만치 않다"며 "다음 목표는 1,315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래쪽으로는 1,305원이 탄탄하게 지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환율은 국책은행의 개장가 낮추기 개입으로 전날보다 0.50원 낮은 1,304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거래직후 은행권의 달러되사기 등으로 강한 오름세를 탔다. 한때 1,313.70원까지 올랐었다.

외국인들은 현재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56억원, 78억원의 주식순매도를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