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인의 감사 결과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것으로 드러난 현대건설이 다음달 3일부터 관리종목에 편입돼 매매될 전망이다.

증권거래소는 28일 "상장기업이 제출한 사업보고서상 회사가 자본을 잠식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하루 동안의 주권 매매거래 정지를 거쳐 관리종목으로 편입시키게 된다"고 밝혔다.

29일 주주총회를 열 예정인 현대건설은 31일까지 사업보고서(2000회계연도)를 증권거래소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거래소는 심사(상장공시부)를 거쳐 자본잠식이 확인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게 된다.

4월1일이 휴일(일요일)이기 때문에 4월2일 하룻 동안 주권 매매거래를 정시시킨뒤 4월3일부터 관리종목으로 편입돼 매매가 재개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