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나스닥선물 급락과 현대건설 악재 등에 시달리며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거래소 하락종목이 610개를 넘었다.

개인은 오랜만에 569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기관의 매도공세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미 나스닥지수 상승소식에 540선 위에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서 결국 528.79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4.11포인트, 0.77%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1.28포인트, 1.78% 내린 70.58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관계자들은 해외요인이 어느정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국내 악재가 불거지면서 당분간 상승계기를 찾는 추세전환은 힘들것으로 입을 모았다.

기관은 전날에 이어 차익매물을 내놓으며 734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현대건설이 이틀째 하한가 마감하고 현대상사도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e삼성지분을 매입키로 한 제일기획이 4.7% 내리는 등 삼성전기, 삼성SDI 등 관련종목 하락이 투자가의 차가운 시선을 대변했다.

외국인의 우량은행주 매도로 은행업종 지수가 100 아래로 내려가며 연중최처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한국통신공사가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보합마감하고 포항제철는 소폭 하락했다.

SK텔레콤은 다음달부터 신규가입 중지 악재소식으로 4.40% 하락하며 다시 연중최저치로 내려섰다.

한국전력이 전날 낙폭을 만회하며 3.50% 올랐고 현대차가 4.69% 오르는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한통프리텔 2.07%, 하나로통신 4.05%, 새롬기술 4.12%, 쌍용정보통신 4.52%, 한글과컴퓨터 4.23% 내리는 등 지수관련 대형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