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이 배당기산일인 3월 결산법인 중 상대적으로 주가가 많이 떨어져 있는데다 과거 배당성향이 높았던 중소형 증권주들의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투신증권은 27일 부국 유화증권 우선주와 한양 신흥증권이 26일 종가 기준으로 10% 이상의 배당수익률(현금배당금/시장가격)이 예상된다며 이들을 배당투자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이들 종목은 지난 회계연도보다 실적이 악화됐지만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준이고 과거 배당률이 업계 평균 이상이었다고 대투증권은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유통 제약 제조업종 중에서는 유나이티드제약 KEC 삼립산업 대구백화점 등을 4∼7%의 배당수익률이 가능한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대구백화점은 이사회에서 현금배당 6%를 결의한 상태여서 7% 가까운 배당수익률이 예상되고 있고 삼립산업도 순이익이 크게 늘어 현금배당 18%가 예상된다는 게 대우증권의 설명이다.

KEC도 현금배당 14%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증권예탁원은 3월 결산 법인의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28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하고 주권을 실물로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은 자신의 이름이 해당 회사의 주주명부에 등재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등재되지 않은 경우 오는 31일까지 명의개서하거나 증권회사에 위탁계좌를 개설해 주권을 예탁해야 한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