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경제연구소는 27일 동기식 IMT-2000 사업자에 대한 출연금 삭감 검토가 LG텔레콤에 단기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나로통신에도 단기적인 재료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LG텔레콤이나 하나로통신이 동기식 사업에 참여하더라도 한국통신, SK텔레콤 등 선발사업자와 경쟁할 수 있는 위상을 갖추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LG텔레콤의 주가상승세는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또 "출연금 삭감이 한국통신, SK텔레콤 등 비동기 사업자와의 형평성에 어긋나며 정보통신부가 출연금 삭감 불가론의 근거로 제시했던 WTO 협정 위반 등 극복해야할 숙제가 많다"며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아직은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출연금 삭감 검토 가능성이 제기된 26일 이후 LG텔레콤은 이틀 연속 상한가에 올라섰다. 하나로통신도 오전 10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7.44% 상승한 3,320원을 가리키고 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