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미국 반도체주가 하락 소식으로 약세 출발한 뒤 외국인 매도가 진행되면서 약보합권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미국 나스닥 하락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상대적으로 하락폭(-3.68%)이 큰 가운데 삼성전자가 약세를 보이는 등 종합지수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코스피선물 6월물은 67.50으로 전날보다 0.30포인트 떨어진 수준에서 출발한 뒤 기관 매수로 67.90의 상승전환을 꾀했으나 외국인 매물이 한꺼번에 출회되면서 약세로 다시 반전했다. 오전 9시 20분 현재 67.55로 전날보다 0.25포인트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개장초 1,400계약 이상 전매도를 때리면서 1,000계약의 순매도로 지수하락을 이끌고 있으나 이에 따라 투신, 증권 등 기관이 백워데이션을 줄이고자 매수에 나서면서 낙폭을 줄이고 있다.

삼성전자 낙폭이 예상외로 크지 않은 가운데 현물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이 나흘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어 보합권을 둘러싼 공방이 치열한 상황이다.

시장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 상태여서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가 차익 50억원을 포함해 130억원이 출회됐다. 매수는 10억원대로 적은 수준이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