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은 "주가가 계속해서 액면가를 밑돌 경우 법인 주주들을 중심으로 한 부분증자 방식으로 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신주 청약일인 내달 12∼13일 주가가 액면가를 회복하지 못하면 소액주주들의 실권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분증자가 실시되면 현재 증자 예정금액인 3천억원에 못미치는 2천억원선이 될 것으로 LG측은 전망했다.

전체 주주들의 70%에 이르는 법인 주주들이 투자수익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증자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LG전자 BT(브리티시텔레콤) 등 주요 주주들의 증자 참여는 확실시된다고 LG측은 덧붙였다.

남용 사장은 "1·4분기중 이미 5백억원의 흑자를 냈으며 하반기 시장의 불투명성을 감안하더라도 1천억원대의 순익이 예상된다"며 "곧 주가가 정상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