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 정재관 사장은 말리 금광개발 사업과 관련,현재까지 바라니 동부지역에서 확인된 금 매장량 32톤 외에 6월 말까지 탐사가 진행되면 추가로 30톤 가량이 더 확인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 60∼1백톤 정도의 매장량이 확인되면 즉시 개발을 시작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말리 공화국을 방문하고 최근 돌아온 정 사장은 26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정 사장은 "말리 금광은 톤당 평균 2.5g의 금을 함유하고 있어 현재 매장량으로도 경제성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탐사 작업은 리스크(위험도)는 높으나 성공할 경우 수익률도 매우 높은 사업"이라며 "적은 비용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판단해 1백% 단독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자원탐사 사업의 경우 통상적으로 국내외 업체들의 합작투자로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개발단계에서는 합작하는 형태를 고려하고 있다"며 "현재 몇몇 외국 금광 전문회사들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서동훈 화학자원본부장은 "거론되는 회사들이 모두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이어서 이름을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국내에서는 광업진흥공사가 관심을 갖고 있어 직원을 말리 현지에 파견한 상태"라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