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미국 나스닥지수 상승과 삼성전자 상승으로 67대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지난 주말의 매수포지션을 전매도하고 개인도 순매도하면서 지수상승을 제한한 가운데 투신과 증권 등 기관이 선물저평가(백워데이션)에 따라 순매수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종합지수가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의 주도로 540선을 회복한 가운데 추가 상승 여부가 주된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일본과 대만, 홍콩 증시 모두 미국 증시 상승으로 강보합 수준의 월요장을 맞고 있다.

특히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2분기 실적 발표와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미국 시장이 안정성을 강화해 나갈 것인지 여부에 시선이 쏠려있다. 달러/원 환율이 1,310원을 돌파한 것도 시장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상승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상승하고 있으나 지난 주말 상승폭이 컸던 데다 프로그램 매도차익거래가 성행하면서 상승폭이 제한되고 있다.

26일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코스피 6월물은 오전 11시 38분 현재 67.70로 지난 금요일보다 0.40포인트, 0.77%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6월물은 외국인의 전매도 영향으로 67.30으로 보합 출발했으나 삼성전자 상승으로 종합지수가 540선을 회복하자 기관의 선물 매수-현물 매도 차익거래로 상승세를 유지한 뒤 외국인 전매도가 대략 정리되면서 상승세를 굳혔다.

그러나 현선물 연계 등 기관 매매는 매수세를 선도하지 못하는 데다 외국인이 순매도를 보이고 있어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어 상승폭은 68.00에서 제한되고 있다.

한화증권 선물영업팀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추가 상승 여지에 SK텔레콤은 추가 하락 여지가 초점이 되고 있다"면서 "종합지수 520선을 확보한 뒤 미국 시장이 안정되면 550선을 돌파하면서 선물도 상승세를 보일 것이나 미국 시장 안정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가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