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이 급등하면서 원화로 표시되는 반도체가격이 상승커브를 그리고 있다.

반도체 회사의 영업실적도 크게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듬뿍듬뿍 사들이는 것도 이 대목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삼성증권은 지난주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1백16만주,2천4백55억원 규모로 순매수한 것은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가 18.6%나 반등한 영향이기도 하지만 원화절하가 반도체 가격상승 효과를 가져온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지난주 뉴욕 현물시장에서 반도체 64메가SD램과 1백28메가SD램은 각각 2.23달러와 4.51달러 유지하며 바닥을 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원·달러환율은 이달들어 56.30원(4.5%)이나 오르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CLSA증권은 "삼성전자의 주당순익이 환율에 높은 민감도를 보이고 있다"며 "기준환율을 1천3백5원으로 적용할 경우 주당순익은 2만4천9백4원으로 17% 증가하고 1천3백67원이 될 경우 주당순익은 2만8천9백27원으로 35.9% 증가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반도체가격이 안정된 상태에서 원화절하는 반도체가격 인상효과를 가져오고 이는 수출비중이 높은 삼성전자 등 개별 반도체기업의 원화표시 매출과 순이익을 늘리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