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은 올해 들어 값이 오르고 있는 선망 참치의 어획 비중이 높기 때문에 주가가 다른 업체에 비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산업종은 구제역 및 광우병 수혜주로 거론되면서 지난 이틀 강세를 보였다.

현대증권은 23일 "하지만 선망 참치가격 상승으로 수혜를 입을 업체는 동원산업과 신라교역뿐"이라며 "이들 업체 주가가 차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참치캔에 사용되는 선망참치 값은 지난해 말 톤당 430달러를 바닥으로 올해 들어 회복되기 시작했으며 최근 급등, 현재 톤당 900달러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동원산업은 국내 26척의 선망선 중 13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선망참치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 참치 값 상승에 따른 최대수혜주로 부각될 것이라고 현대증권은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또 "선망참치는 달러로 결제되고 있어 최근 환율 급등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은 동원산업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하고 경상이익도 지난해 61억원보다 크게 늘어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동원산업 이익전망을 수정한 뒤 현 적정주가 1만원을 상향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