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22일 거래소에서 엿새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섰지만 삼성전자 등 일부 종목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721.3억원을 순매수했다.

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상승한데다 델 컴퓨터와 4년간 160억달러 부품 공급계약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전날 모든 임원이 일괄 사표를 제출하며 구조조정 의지를 보여준 현대증권을 63.8억원 순매수했다.

이밖에 대우조선, 삼성SDI, 삼성중공업, 태평양, S-Oil 등에서 매수우위를 보였지만 매수강도는 크지 않았다.

한편 한국전력 186.7억원, 현대전자 76.1억원, 삼성전기 39.6억원, 삼성증권 21.5억원 등은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주 비중 축소가 사흘째 이어졌다. 신한, 하나, 국민, 주택은행을 각각 65억원, 51.8억원, 36.6억원, 32.4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은행주를 192억원 순매도한 것을 비롯 사흘간 506억원 매도우위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95.8억원을 순매수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