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물 순매도가 6,000계약을 넘어서면서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22일 외국인은 오후 1시 52분 현재 6,380계약을 순매도, 지난 3월 2일 기록한 연중 최대 순매도 기록인 5,981계약을 경신했다.

외국인은 전날 4,300여계약을 순매수한 것과는 달리 이날 전매도 4,570계약과 신규매도 5,100계약 등 모두 9,670계약을 매도하고 있다.

선물시장 관계자들은 외국인 대량 순매도에 대해 미국 증시 하락으로 인해 전날 매수포지션을 정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한편에서는 일본 증시 하락 영향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물시장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은 전적으로 트레이딩(거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면서 "미국 시장 반등 기대감이 무산되면서 포지션 밸런스를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미국 시장 전망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고 나스닥선물도 투자지표로서 잘 맞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매도세력이 현물을 다량 보유한 메이저급 헤저들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스권이 좁혀져 미세한 박스권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외국인 매매세력들이 자신있게 거래하는 것도 아니고 이들의 이익도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