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대표 이용한)은 미국 GE사의 석영용기 제조공장을 인수한다고 21일 발표했다.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공장으로 84억원에 자산 및 영업권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오는 30일 정식 계약을 맺게 된다.

이 공장은 1949년에 설립됐으며 순자산 9백만달러에 연간 매출이 2천만달러에 달하며 석영용기 유럽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원익은 사명을 원익코츠유럽유한회사로 정하고 1백72명의 종업원은 승계한다고 밝혔다.

원익은 이에따라 대만과 미국에 이어 해외 3곳에 제조공장을 운영하게됐다.

이용한 사장은 "석영용기는 지난해 3천1백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세계시장에서 4.4%를 점유했다"며 "유럽 공장인수로 올해는 이 부문에서만 7천3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세계시장의 10%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매출규모는 석영용기분야에서 세계 3위업체에 해당한다.

석영용기는 실리콘웨이퍼에 회로를 형성하는 반도체 제조 전공정에서 웨이퍼를 보호하는 소모품이다.

세계시장 규모가 7억달러로 추산된다.

경쟁사로는 독일의 헤라우스,일본의 도소,프랑스의 생고방 등이 있다.

최근 웨이퍼 크기가 8인치에서 12인치로 전환되는 추세여서 석영용기의 수요가 늘고 있다.

원익은 석영용기를 제조하고 의료기기와 산업용 소재 및 조명기기의 유통 판매를 주사업으로 하고 있다.

(02)555-4670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