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정치증권시장인 포스닥(www.posdaq.co.kr)에서 종합지수는 20일 현재 874.87로 지난주보다 1.95% 떨어졌다.

의료보험 재정파탄이라는 악재가 터지면서 정치권에 대한 네티즌들의 불신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16일 DJP회동 이후 차기 대선에서 ''킹메이커'' 역할을 자임한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9.70% 올랐다.

이에 대해 "봉건시대도 아니고 ''킹''이라니"라며 직격탄을 날린 민주당 이인제 최고위원도 소폭(0.59%) 올라 눈길을 끌었다.

자민련에 이적한 뒤 ''장관등용설''이 나돌았던 장재식 의원은 개각을 앞두고 67.52% 급등했다.

공동여당과 민국당간 정책연대 움직임이 일면서 장관취임설이 나돌고 있는 민국당 한승수 의원도 13.03% 올랐다.

지난주 3위로 밀려났던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10.98% 올라 2위를 탈환했다.

이 총재를 겨냥, "지역패권주의에 몰입돼 있다"며 강하게 비판한 한나라당 손학규 의원도 6.69% 상승, 6위에서 3위로 올랐다.

또 "의료보험 재정파탄을 빌미로 의약분업을 무위로 돌리려는 불순한 의도를 단호히 배격한다"며 당내 기류와 상반된 발언을 한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도 6.41% 상승했다.

또다른 ''소신파''인 자민련 송석찬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에게 합당건의문을 보내 정계개편 논쟁을 다시 불러 일으킨게 악재로 작용, 19.06% 떨어졌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