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개장초 급락세에서 벗어나 숨죽인 채 조심스레 움직이고 있다. 변동폭이 위아래 모두 제한돼 있는 가운데 향후 미국 금리변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300원대 상승은 다소 거리감을 가진채 움직임을 자제하고 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이 휴장인데다 다음날 새벽에 결과가 나올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재료가 없다.

오전 11시 현재 전날보다 5.20원 오른 1,294원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도쿄 시장 휴장으로 역외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큰 등락 없이 122.70엔대에 머물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일본 제로금리 복귀나 미-일 정상회담 결과는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고 내일 나올 미 금리인하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달러/엔 조정가능성이 있어 소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 마감가보다 6.70원 떨어진 1,292.50원에 시작, 아래쪽으로 저가매수세가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조금씩 올라 1,293∼1,294원대에서 횡보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