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멀티캡이 지난 99년말 투자했던 디날리아이티 지분 전부를 처분 완료, 11억원대의 유가증권처분이익을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현대멀티캡은 지난 1월 디날리아이티 주식 19만7,040주를 장내매도한데 이어 3월14일~16일 사흘 동안 남은 주식 16만2,000주를 장내매도 했다고 설명했다.

디날리아이티에 대한 투자원금은 4억6,800만원이고 총매각금액은 15억8,000만원으로 11억1,200만원의 이익이 생겼다고 현대멀티캡은 밝혔다.

현대멀티캡은 지난 99년말부터 전략적제휴와 지분출자를 통한 인터넷사업의 간접진출을 목표로 기술력과 수익모델을 갖춘 SI업체와 소프트웨어개발업체 등에 55억원의 초기투자를 실시해 차차 본격적인 투자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멀티캡 관계자는 "소프트웨어제작업체 대양씨엔씨, 인터넷영화서비스업체 시네로닷컴, 무료전화서비스 텔레프리, ISP업체 넷프라, 3D업체 디엠에이코리아, 소프트웨어개발업체 시컴테크, 온라인교육업체 에듀원 등에 투자했고 이 업체가운데 3~4개업체가 이르면 올 3/4분기나 4/4분기에 코스닥에 등록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멀티캡은 지난달 24, 25일 이틀간 30만주 유상증자를 위해 우리사주 20% (6만주)를 청약 받았는데 지난주 셋톱박스 수출성사(4,000만달러)와 지분처분이익(11억원) 등으로 100% 청약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