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골퍼가 ''싱글''의 경지에 오르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보기 플레이어가 미스샷을 냈을 때 둘러대는 ''핑계''보다 더 많은 ''노력''이 숨어있다.

싱글을 한 뒤 한 턱을 내는 건 동반자보다는 오히려 자기 자신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는 통과의례인지 모른다.

반대로 더블파(양파)를 서슴없이 하는 골퍼들은 끊임없이 핑계거리를 찾는다.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요즘 세계 증시도 갖가지 핑계거리를 찾는다.

미국의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을 도마에 올려놓고 있다.

싱글이 ''기초''에서 출발하듯 증시도 기초를 다져야 한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