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관심사는 이제 두가지뿐.''도대체 바닥이 어디인가''와 ''그린스펀은 20일(현지시간) 금리를 얼마나 내릴 것이냐''다.

현재로선 0.5%포인트 내릴 것이란 설이 유력하다.

물론 0.75%포인트의 가능성도 있다.

상황이 어려우니 인하폭도 클 것이란 기대다.

하지만 소비자신뢰지수와 고용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사인이 금리인하폭을 좁힐 것이란 ''우려''도 만만치 않다.

금리인하의 약발이 먹히지 않을 경우 바닥은 어디일까.

현재로선 그래도 ''9,600(다우) 1,800(나스닥) 1,100(S&P500)선''이라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월가에 영향력이 큰 바이론 윈 모간스탠리딘위터 수석투자전략가가 비관론에서 낙관론으로 돌아선 점도 분위기를 살려준다.

작년 이맘때 S&P가 40% 고평가되었다고 지적했던 그는 지금은 10% 저평가된 상태라고 말한다.

지난주 특징은 ''안전한'' 구경제가 ''위험한'' 신경제 만큼이나 무너진 것.다우지수는 30개 구성종목 전종목이 하락하면서 10,00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하락폭(8백21.21포인트)은 사상 최대,하락률(7.7%) 사상 네번째.보잉이 18%,하니웰이 10% 떨어졌다.

S&P500은 6.7% 무너졌고 나스닥도 7.9% 폭락하면서 1,900선이 붕괴됐다.

무선전화기업체인 에릭슨이 수익악화전망으로 무려 30% 떨어진 주당 5.81달러를 기록한 반면 1위업체인 노키아는 대조적으로 7% 오른 24.71달러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그나마 밝은 소식은 하루평균 11억주정도인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이 주 후반 15억주선으로 올라갔다는 점.바닥권임을 보여주는 사인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