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금융주에 대한 매도 공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16일 장초반 강세를 보이던 은행주와 증권주가 보합세로 마감됐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주식을 각각 1백28억9천만원과 1백4억6천만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을 비롯 굿모닝증권 대신증권 한미은행 등에 대해 매도우위를 보였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굿모닝증권은 이날 외국인 순매도 순위(금액기준) 1,2,3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4일 연속 금융주에 대해 매도 우위를 보이다 14일에만 2백2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본의 금융위기설이 불거진 지난 15일 금융주만 6백22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도 2백59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금융주 중에선 증권주보다는 은행주에 대한 매도가 두드러졌다.

은행주에 대한 매도 공세는 국민 주택 신한 하나은행 등 이른바 우량은행주에 집중되고 있다.

다만 은행주 순매도규모는 지난 15일 3백26억원에서 이날은 2백16억원으로 1백10억원 줄었다.

증권주의 경우 지난 15일엔 2백98억원으로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이날은 42억원으로 순매도 규모를 크게 줄였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