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들은 작년 10월이후 종합주가지수 520미만에서는 매수우위를 보여 지수의 급락을 방어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증권은 작년 10월13일부터 지난 15일까지의 투신사 매매패턴을 분석한 결과 종합주가지수 520미만에서는 4천7백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투신사들은 그러나 종합주가지수 520이상에서는 7천5백70억원어치의 매도우위를 보여 520을 기점으로 매매태도가 극명하게 상반되고 있다고 신한증권은 덧붙였다.

구체적인 순매도 규모는 △520~550 2천3백54억원 △550~600 3천2백90억원 △600이상 1천9백16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투신사들은 최근에도 지수가 장중 520대로 하락하면 순매수를,그 이상에서는 순매도를 보여왔다.

신한증권은 이로 미뤄 투신사들은 종합주가지수 520을 분기점으로 정형화된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당분간 매수주체로 시장을 주도하는 역할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지수 하락방지 역할을 튼튼히 할 것으로 보여 외국인의 투기적 선물매매 영향에 대응해 박스권을 유지해 주는 세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