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이 임원 및 사외이사에 부여한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의 행사가격을 조정하기 위해 당초 16일로 예정했던 주주총회를 연기했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이날 주총연기 배경에 대해 "스톡옵션 부여 안건에 대해 제2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측이 반대의사를 밝혀 온데 따른 것"이라면서 "스톡옵션의 행사가격을 금융감독위원회가 정하는 가격으로 다시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일은행은 지난 2일 이사회를 열어 집행임원 및 사외이사에게 60만3천6백65주의 스톡옵션을 행사가격 6천3백43원에 부여키로 하고 이번 주총에 안건으로 상정했었다.

제일은행은 지난해 부여했던 5백27만주의 스톡옵션도 행사가격(5천79원6전)이 적법하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재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