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수혜주가 뜨고 있다.

15일 증시는 장중내내 약세였음에도 구제역 파동으로 매출증가가 기대되는 닭고기 등 대체식품 업체와 사료 전문업체들은 강세를 보였다.

구제역의 최대 수혜자는 코스닥 등록업체들인 하림과 마니커.닭고기 업체들인 이들은 이틀 연속 상한가를 쳤다.

이에 따라 하림은 지난 13일 1천5백70원에서 24.8%가 단숨에 올라 15일 1천9백6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마니커도 지난 13일 1만8백50원이던 종가가 15일 1만3천6백으로 뛰었다.

특히 이들은 매도 없는 상한가로 끝나 특별한 상황 변화가 없는한 추가 상승할 가능성을 높였다.

실제 하림의 조병천 판매관리부장은 "광우병과 구제역이 동시에 문제가 되면서 이달 판매량이 목표 보다 30%이상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사료 전문업체들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거래소 종목인 선진을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여 지난 13일 7천8백원에서 15일 8천1백원으로 올랐으며 지난 13일 1천3백20원으로 끝난 신촌사료는 1천4백60원으로 뛰었다.

우성사료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또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대체 식품군으로 분류된 수산물 관련업체인 오양수산과 한성기업도 2일 연속 강세를 연출했다.

동원증권의 황찬 애널리스트는 "광우병에 이어 구제역이 갈수록 심각한 상황이 되면서 직접적인 대체 음식인 닭고기 업체들의 수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사료 업체는 필수 원료인 곡물이 구제역으로 인한 세계적인 사용량 감소로 국제 가격이 떨어지는 호재가 있는 반면 국내까지 구제역이 번질 경우 사육 규모가 줄어들어 수요가 줄어드는 악재도 발생할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