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선물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일본 닛케이지수가 상승 반전했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이에 따라 종합지수가 낙폭을 만회하며 보합권으로 접어들었다. 외국인의 공격적인 선물 매수가 프로그램 매수를 불러일으켰다. 코스닥시장도 일부 인터넷과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 반전한데 힙입어 70선을 회복했다.

15일 종합지수는 오후 2시 28분 현재 541.85를 기록, 전날보다 1.43%, 0.26% 하락했다. 오전 한때 523.38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가 500억원 넘게 유입되면서 낙폭을 크게 줄였다.

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과 같은 67.35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0.02로 콘탱고 전환했다. 프로그램 매수는 816억원, 매도는 201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4포인트, 1.58% 떨어진 70.90을 가리키고 있다. 69.07까지 밀렸던 코스닥지수는 새롬기술, 주성엔지니어 등 인터넷 반도체 관련주가 오후 들어 강세를 보이면서 70선을 회복했다.

거래소 업종별로는 은행업 2.05%, 금융업 1.38%, 증권 0.65%로 하락률을 빠르게 줄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기아차와 현대차가 나란히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상승종목도 꾸준히 늘어 상한가 15개 포함해 184개 종목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650개 종목이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분위기 반전은 힘들어 보인다. 하한가는 4개다.

코스닥에서는 새롬기술과 다음이 각각 3.23% , 1.13% 상승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13일부터 오르기 시작한 주성엔지니어는 사흘 연속 상승세를 타며 주가 1만원대에 진입했다.

현대증권 오현석 선임연구원은 "지수 관련 대형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하락폭이 많이 줄고 있다"며 "그러나 주가 움직임이 여전히 불안하기 때문에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