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무림제지가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제일투신증권은 "현재 제지업종 경기가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판단된다"며 "올 하반기부터 상승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 제지업종이 상승 국면을 탈 경우 신무림제지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제일투신증권은 그 근거로 △환율 상승과 이자율 하락 △진주공장 3호기 증설에 따른 생산성 향상 △펄프가격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 등을 들었다.

홍성수 제일투신증권 연구원은 "신무림제지가 지난해 적자로 반전된 것은 총 차입금의 63.6%에 해당하는 8백98억원이 외화 관련 차입금이었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순외환 관련 수지가 56억원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부채비율이 2백.6%에 달해 금리 하락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 제지회사인 APP사의 생산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중국에 대한 수출 호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