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치 하락으로 인해 원화가치가 동반 하락함에 따라 나자인 대륭정밀 등 환율 수혜주 중심으로 매매하는 것이 단기적인 투자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됐다.

동부증권은 13일 당분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비중이 매출액의 90% 이상이면서 해외 순자산이 많은 28개 종목을 단기매매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동부증권은 엔·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상승하고 있어 엔화가치 하락이 국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환율 수혜주는 환율 상승시 매출 증가가 수익 증가로 이어지게 돼 침체장에서 주가가 덜 하락하고 상승세로 반전할 때 탄력적인 주가 상승을 나타낸다고 동부증권은 설명했다.

동부증권은 다만 환율 수혜주 가운데 종합상사는 부채비율이 높고 전기전자 업종은 반도체 가격의 약세로 인한 실적 악화 때문에 매매대상에서 제외시켰다고 덧붙였다.

김성노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4월 말까지 원화환율이 달러당 1천2백70원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4분기 실적이 나타나는 4월까지는 환율 수혜주에 대한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