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가 자사주 소각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적자로 배당을 하지 못해 올해는 제도상 불가능하고 내년에 자사주를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상사는 오는 28일 정기주총을 열고 정관에 자사주 소각 근거조항을 마련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상사는 주총에서 ''자사주 소각''규정 안건이 통과되면 내년부터 자사주펀드와 특정금전신탁을 통해 매입한 자사주 8백20만주(지분율 11.13%)를 소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사 관계자는 "주주들에게 배당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올해 실적이 좋아 내년 결산에서 흑자를 낼 경우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를 모두 소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사는 현재 자사주펀드 5개와 4건의 특정금전신탁에 가입,8백2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해 보유 중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