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13일 거래소에서 매도우위 기조를 나흘로 연장하며 올해 들어 최대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오후 2시 20분 현재 1,314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1,300억원이상 매도우위를 보이기는 올해 들어 처음이다.

외국인 매도주문은 삼성전자와 국민은행, 주택은행, 삼성증권, 현대증권 등 금융주에 집중된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인은 전날 은행주를 559억원 순매도한데 이어 이날도 306억원 팔아치웠고 전날 순매수했던 증권주도 정리하며 448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업종을 412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가지수선물 3월물은 2,405계약을 순매수하며 엇갈린 매매형태를 보였다.

증시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이 주식보유 비중을 줄이면서 지수관련주에 비해 위험성이 큰 금융주를 먼저 정리하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선 투기적 매매에 임하고 있어 현물과 선물 시장 외국인을 동일 주체로 보긴 힘들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