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업종대표주에 대한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다.

하나로통신, 새롬기술, 다음, 주성엔지니어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기관과 개인이 매수폭을 넓혔다.

13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4분 현재 전날보다 2.61포인트, 3.61% 하락한 69.72를 가리키고 있다. 개장 직후 한때 67.73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69선을 경계로 횡보하고 있다.

개인은 18억원, 기관은 27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반면 외국인은 4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증시 관계자들은 외국인의 매도세에 대해 실적 불량주를 털어내는 과정으로 풀이했다. 하나로통신 등 선호주 매수세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도 나왔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 가운데 하나로통신, 새롬기술, 다음, 주성엔지니어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나머지 종목에서도 하락률이 2~3% 안팎으로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하한가 9개 포함해 하락종목이 535개로 여전히 상승종목을 압도하고 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5개 포함해 63개로 다소 늘었다.

현대증권 류용석 선임연구원은 "나스닥선물이 약보합세에 머물면서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폭락세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손절매라도 매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