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여전히 74대를 경계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대형통신주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섰지만 매수세는 더이상 확산되지 않고 있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오후 2시 18분 현재 73.31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금요일보다 3.25포인트, 4.25% 하락한 수준이다. 거래량은 2억 5,426만주이며 거래대금은 1조 3,339억원을 기록하며 거래소를 앞지르고 있다.

코스닥50 지수선물 6월물은 지난 금요일보다 3.70포인트 하락한 79.30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들어 하나로통신이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유일하게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세전영업이익 개선전망이 흘러나오면서 외국인이 적극 매수에 나섰기 때문으로 증시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선 이날 외국인이 약 26만 5,000주를 사들였으며 지난 6일부터 닷새째 총 160만주를 매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외국인은 한통프리텔에 대해서도 매수 우위를 지키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지난 금요일보다 2.09% 상승하며 3,4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하나로통신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지수 상승에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 못하다. LG홈쇼핑은 9.98% 추락하며 오전보다 낙폭을 넓히고 있다.

외국인이 대형통신주에 대한 매수 우위를 보이고는 있지만 시장전체로는 14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도 8억원 순매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개인은 52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저가매수세를 형성중이다.

대신증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오전과 마찬가지로 극심한 눈치보기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연기금 투입이나 미 금리인하와 같은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마련되지 않는 이상 당분간 지수는 제자리 걸음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