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오전 내내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나스닥선물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데다 종합지수마저 550선이 무너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그러나 ''나스닥 충격''에도 불구하고 투매양상은 보이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증시관계자들은 바닥 확인에 따른 관망세가 우세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12일 낮 12시 23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73.6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보다 2.90포인트, 3.79% 하락했다. 거래량은 1억 7,540만주이며 거래대금은 8,880억원으로 다소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개인이 44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지만 투신을 필두로 한 기관의 매도세가 만만치 않다. 14억원 순매도중이다. 외국인은 1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지수에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 못하다.

업종별로는 벤처업과 기타가 5% 이상 떨어지며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하한가 3개 포함해 461개 종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9개 포함 119개에 불과하다.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등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 모두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 컴퓨터 등 인터넷 관련주가 낙폭을 줄이고는 있지만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LG홈쇼핑은 8.94%로 폭락세다.

현대증권 류용석 선임연구원은 "나스닥 충격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면서 "관망세 속에 개별 재료주를 중심으로 단기매매가 비교적 활발해지면서 지수 하락이 2~3포인트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