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부터 투자자들은 22개 증권사의 계좌를 통해 코스닥50지수선물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코스닥50지수선물을 거래하려면 선물회사에서 별도의 계좌를 터야 했다.

증권사 사장단은 9일 간담회를 열고 오는 2004년 1월1일부로 증권사에 청산·결제권을 허용하는 것을 전제로 코스닥50 선물거래에 참여키로 확정했다.

금융감독위원회도 이날 정례회의를 열어 교보 굿모닝 등 22개 증권사에 주식선물업 허가를 내줬다.

증권사들은 선물거래 관련 전산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4월 말이나 5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주식선물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주식선물업 허가를 받은 증권사는 교보 굿모닝 대신 대우 동부 동양 메리츠 미래에셋 부국 삼성 세종 신영 신한 제일투신 하나 한빛 한양 KGI LG투자 SK 비엔지 코리아RB증권이다.

비엔지증권중개와 코리아RB증권중개의 경우 위탁매매만 할 수 있고 나머지 20개 증권사는 위탁매매와 함께 자기계산의 거래도 가능하다.

현대증권과 리젠트증권은 부실금융기관(현대생명 리젠트화재)의 대주주로 신규 금융업 진출이 제한돼 주식선물업 허가신청을 내지 않았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