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은 9일 이사회를 열어 화장품사업부 분사를 결의했다.

화장품사업부는 ''CJ엔프라니''라는 사명으로 다음달 1일 출범하며 제일제당이 현물 220억원을 출자, 100% 지분을 보유한다.

제일제당 관계자는 "적자를 지속하던 화장품 사업부를 분사함으로써 바이오, 식품 등 부문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제일제당 화장품사업부는 지난해 384억의 매출에 70억원 적자를 냈다.

음료부문 매각에 이어 제일제당 매출에서 1.8%를 차지하는 화장품사업부를 분사함에 따라 올해 제일제당 매출액은 소폭 감소하지만 이익률은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음료부문 매각과 관련 이 관계자는 "현재 실사를 계속 진행 중에 있어 매각가격 결정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제당은 지난달 21일 음료사업부문을 롯데칠성에 자산매각키로 합의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