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경제연구소의 구창근 주임연구원은 "국내 닷컴기업들의 사업 모델이 1년 정도의 시간차를 두고 미국을 따라가는 점을 감안할 때 중장기적으로 국내 닷컴들의 위기로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의 조점호 연구위원은 "특히 포털 업체들의 핵심 수익원인 인터넷 광고시장은 상당 부분 과장돼 있어 광고 의존도를 줄이고 수익원을 다양화하는게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해 국내 온라인 광고주의 30% 이상이 닷컴기업이었으며 인터넷 광고의 절반 이상이 단순히 주식을 맞바꾸는 형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창투사인 드림디스커버리의 김정국 이사는 "광고를 기본 사업 모델로 삼는 닷컴 기업들은 펀딩(자금조달)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