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가가 다임러와의 상용차 부문 합작 성사가 가시화되면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8일 현대차는 외국인 매도세, 프로그램매물출회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약세에서 맴돌고 있는 가운데 오전 11시 35분 현재 전날보다 200원, 1.15% 높은 1만7,5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합작법인에서 상용차를 생산할 현대차 전주 공장을 대상으로한 다임러의 실사작업이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증권 김학주 수석연구원은 "합작 성사시 자산 평가 금액이 5,000억원에서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50:50으로 지분을 구성했을 때 현대차에 2,500~5,000억원 현금유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실적이 저조했던 상용차 부문 매출과 이익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다임러의 다양한 고객들의 정보를 활용할 경우 합작사 상용차의 가격과 품질을 선호할만한 고객을 찾아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