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큰 폭 하락, 570선 아래에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도 77대를 깨며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11분 현재 569.88로 9.40포인트, 1.62% 하락한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76.49까지 떨어졌다가 77.12로 0.88포인트, 1.13%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거래소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20 종목이 모두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막판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반등했던 삼성전자가 20만원 아래로 되밀렸다. 이날 주총일을 맞은 삼성전자 주가는 4,500원, 2.24% 떨어진 19만6,000원을 가리켰다.

SK텔레콤 주식은 2.01% 하락한 2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력과 포항제철은 각각 2.61%, 0.99%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등을 제외한 대부분이 약세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전날 야후 측과의 제휴설을 부인하고도 상한가에 올랐던 다음이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는데 그치면서 주도주가 사라졌다.

다음은 강보합을 겨우 지키고 있고 새롬기술과 한글과컴퓨터는 3~4% 하락했다.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도 합병재료를 소진, 약세로 돌았다.

증시의 한 관계자는 "이번주 들어 특별한 재료 없이 강세장이 이어졌다"며 "반도체업체 실적부진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야후의 악재로 인해 나스닥이 하락하는 등 해외의 난기류에 부딪히면서 상승세가 꺾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