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경제연구소는 8일 일본증시의 하락에서 비롯되고 있는 일본경제의 ''3월 위기설''과 관련,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경제연구소는 최근 주가하락과 금융기관의 취약성을 감안할 때 닛케이지수 1만2천∼1만3천엔이면 3월 위기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으로 판단되나 아직까지 뚜렷한 위기의 징후가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 1∼2월중 금융시장에서 대출회수나 부도증가와 같은 구체적인 변화가 발생하지 않았고 정책당국이 공적자금을 투입,금융기관의 자본증강을 실시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3월중에도 금융위기가 진전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곽영훈 하나경제연구소 연구원은 "공적자금의 투입에 대한 기대로 전면적인 위기발생의 가능성은 낮다"며 "하지만 금융기관들의 BIS비율 및 수익성 압박으로 인한 부작용들이 드러나면서 부분적인 위기상황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