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나흘연속 상승하며 580선에 바짝 다가섰다.

주가가 추가하락할 가능성은 낮다는 인식이 확산된데다 미국증시의 상승세로 개인투자자들의 저가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됐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64포인트(1.87%)상승한 579.28에 마감됐다.

대형주 중심의 한경다우지수도 전날보다 0.85포인트(1.5%)오른 55.68을 기록했다.

장 초반엔 선물과 옵션의 동시만기일에 따른 프로그램매물 우려로 보합권에서 맴돌았다.

하지만 프로그램매물이 충격없이 소화되자 상승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가 100을 넘어선 것으로 발표된데다 콜금리 동결로 정부의 저금리 정책이 다시 확인되면서 개인투자자의 매수강도가 높아졌다.

장 막판에는 프로그램매수와 저가매수세가 프로그램매물을 압도하면서 주가를 다소 큰폭으로 밀어올렸다.

개인들이 시장주도 세력으로 떠올라 상승종목수가 6백4개에 이르렀다.

거래량은 3억4천만주였다.

△특징주=전 업종이 고르게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하루종일 약세를 보이다가 막판 상승반전했으며 한통 SK텔레콤 한전 포철 국민은행등 지수관련 대형주도 1∼3%씩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20위종목중 기아자동차 담배인삼공사 현대중공업 SK등의 상승폭이 다소 컸다.

회사명을 ''하이닉스반도체''로 바꾼 현대전자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우중공업이 6천3백80만주나 거래되며 5일연속 하한가에서 벗어났다.

△진단=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아직까지 뚜렷한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 만큼 570∼600수준의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관련 지표가 개선되어야만 지수가 한단계 상승할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