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횡보세를 벗어나 1,277원선으로 올라섰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49분 현재 전날보다 3.90원 오른 1,277.30원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이 119.9∼120.1선에서 움직이다가 120.2대로 소폭 올라서자 이를 반영했다.

일본중앙은행(BOJ) 하야미총재가 엔화 약세를 바란다는 보도에 대해 부인하는 발언을 했지만 시장 관계자들은 "주변국을 감안, 부인성 발언을 한"것이라며 엔화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체는 환율 상승을 기대, 물량 내놓기를 꺼리고 있으며 역외에서도 특별한 움직임이 없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이 좋은 지표는 전혀 쳐다보지도 않고 악재에만 민감하다."면서 "달러/엔이 125엔까지 어떻게 오르고 어디서 상승세가 멈춰질 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국제적인 신용평가 기관인 무디스와 S&P가 이날 현대 반도체 아메리카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것도 악재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