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하락폭을 확대하면서 1,270원 지지선을 테스트하고 있다.

은행권에서 달러매수초과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물량을 내놓고 있으며 국책은행도 달러매도에 나서고 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오전 10시 44분 현재 전날 마감가보다 1.90원 낮은 1,271.5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은행권에서 달러/엔 환율 움직임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롱포지션 털기에 적극 나서 환율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1,270원 지지선을 테스트 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으며 한때 1,270.20원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 종가보다 다소 내려앉은 119.50엔을 중심으로 박스권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역외세력은 달러/엔 환율을 보면서 관망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 마감가 1,273.40원보다 1.60원 높은 1.275원에 거래를 시작, 반짝 상승했다가 되밀린 뒤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이 무거워 환율이 밀리고 있지만 1,270원대는 지지될 것 같다"면서 "업체들의 저가매수도 상당부분 포진해 있는데다 달러/엔도 119엔대 중반에 머물러 있어 추가하락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