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삼성 등 5대 증권사의 시장 점유율이 다소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 현대 대신 LG투자 대우 등 5대 증권사의 주식약정 비중은 전체의 45.98%로 조사됐다.

5대 증권사의 약정 비중은 지난 1월엔 45.49%,지난해 12월엔 44.06%였다.

이는 2000사업연도 초반인 지난해 4월의 48.54%,5월 48.31%,6월 49.15%에 비해 3%포인트 가까이 낮아진 것이다.

증권사별로도 약정 점유율이 10%를 넘는 증권사가 지난해 11월 이후 한군데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2월의 경우 삼성증권과 현대증권의 약정 점유율이 9.99%와 9.78%였으며 5위인 LG투자증권의 경우 8.10%에 불과했다.

2000사업연도 초반엔 매달 2∼3개 증권사가 10%이상을 점유했었다.

대형증권사의 시장점유율이 낮아진 것은 미래에셋 E트레이드증권이 약진하고 있는데다 한국 대한 현대투신이 증권사로 전환하면서 기관약정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지난해 3월 사이버트레이딩시스템을 가동하면서 1년동안 시장점유율을 0.5%미만에서 4.34%(업계 8위수준)까지 높였다.

투신사에서 전환한 증권사들은 서로 약정을 주고 받으며 과거 증권사와의 거래를 대폭 줄였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