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걸음걸이가 빨라지고 있다.

예상이 되는 일은 즉각즉각 주가에 반영시켜 버린다.

이른바 선행성이다.

8일은 선물과 옵션 3월물이 천수를 다하는 날.프로그램 매물이란 마녀가 제법 시장을 어지럽힐 것으로 예상되자 시장참가자도 미리 움직였다.

미국시장 동향도 나스닥 선물이란 경로를 통해 한발 앞서 주가에 반영된다.

그런 선행성 때문에 "예상된 호재는 호재가 못되고,예상된 악재는 악재가 못된다"는 격언이 탄생했다.

출현이 예고된 마녀는 아무에게도 겁을 못준다.

허정구 기자 hu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