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업체인 씨피씨는 7일 주가 부양을 위해 스톡옵션과는 별도로 ''임직원 자사주 취득운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임직원 60명이 회사보증으로 하나은행으로부터 9억2천4백만원을 대출 받는 한편 사원들이 개인적으로 모두 2억원을 더해 이달중 모두 50만주의 자사주를 취득하도록 할 계획이다.

취득 주식은 대우증권 계좌로 입고되며 취득후 6개월간은 매도가 제한된다.

씨피씨의 전우륵 차장은 "자사주 펀드로 보유중인 30만주를 포함하면 이번 운동으로 유통주식수를 크게 줄여 주주와 임직원 모두 이익을 보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씨피씨는 지난 사업연도 결산에서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51% 증가한 1백62억원,경상이익은 97% 증가한 24억5천만원으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3일 주총에서 10%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차세대반도체용 인라인시스템 신제품 개발등에 힘입어 올해 2백40억원의 매출에 경상이익 48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