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의 이메일 유료화 수익모델 발표와 관련, 증시 관계자들은 대체로 회의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다음은 지난 6일 올 하반기부터 기업대상 이메일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새로운 수익모델을 계획중이라고 발표했다.

유료 메일서비스의 대상이 되는 메일이 하루평균 약 350 만건에 달해 건당 10원만 부과해도 연간 128억원의 추가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는 것.

대우증권 조점호연구위원은 7일 "이 전략이 올해 250억원 상당의 메일처리를 위한 서버구입 비용 감소 효과는 가져올 수 있겠지만 수익모델로 자리잡을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조연구위원은 "이 유료화 전략의 성공을 위해서는 다른 경쟁업체의 동조 여부가 중요하다"고 "경쟁 포탈 업체들의 참여여부에 따라 시장지배력 구도상의 변화가 올 수 있기때문에 섣붇리 예단하기 힘든 문제"라고 강조했다.

현대증권의 이승현 연구원도 수입원다변화라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을수 있지만 무료서비스에 익숙한 기업들의 호응이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연구원은 "요금산정방식과 지불방식 안정화 등 여러 선결문제들이 우선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