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채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적은 규모로 줄었다.

7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1월말 현재 총외채(총대외지불부담) 현황(잠정)''에 따르면 총외채 규모는 1,334억달러로 전달에 비해 29억달러 감소했다.

외채는 지난해 8월 이후 여섯달째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규모다. 이전 외채규모는 지난해 1월 1,360억달러까지 줄어든 바 있다.

기간별 외채구조는 단기외채가 423억달러를 기록, 전달보다 19억달러 감소하면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2.4%에서 31.7%로 낮아졌다. 장기외채는 911억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단기 대외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및 유동외채 비율은 각각 44.3%, 58.5%로 전달과 비교, 각각 1.6%포인트, 2.9%포인트 하락했다.

각 비율은 각각 60% 미만과 100% 미만일 때 안정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총대외채권이 월중 14억달러가 준 1,655억달러로 집계되면서 순채권은 전달에 비해 15억달러가 늘어난 321억달러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지난 99년 9월 이후 순채권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