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지난해 1천4백97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적자 전환한 것으로 추정됐다.

LG투자증권은 6일 "동국제강의 2000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천4백억원과 6백7억원으로 당초 예상보다 높았으나 환차손과 과다한 이자비용 등으로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은 △환율 관련 순손실 8백3억원 △순이자비용 1천3백25억원 △중앙종금 감자에 따른 투자자산 감액 손실 2백80억원 △재고자산 감모 손실 3백80억원 등 영업외 비용이 커 적자폭을 확대시켰다고 설명했다.

LG투자증권은 "그러나 올해는 고철 및 슬래브 가격의 하락으로 원재료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제품가격의 인상으로 영업이익의 개선이 기대된다"며 "올해 당기 손손실이 71억원에 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LG투자증권 이은영 애널리스트는 "동부제강은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3천8백억원어치를 포함,총 5천8백22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해야 한다"며 "유동성 개선과 재무 건전성 확보가 최대 관심사"라고 말했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