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상승하며 570선에 바짝 다가섰다.

폭풍에 휘말리던 미국증시가 어느 정도 안정을 찾고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킨 결과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77포인트(0.49%) 상승한 568.15에 마감됐다.

간밤 미국증시에서 반도체 주식이 3일 연속 상승한 점이 외국인의 매수의욕을 자극했다.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모두 매수우위를 보이며 장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7백20억원 어치를 순매수,지난 2월16일 이후 가장 많이 사들였다.

그러나 주가 오름폭이 커지면서 개인들이 매물을 쏟아내는 바람에 570선에 안착하는데는 실패했다.

거래량은 4억8천5백만주,거래대금은 2조2천억원으로 전날보다 크게 늘었다.

◇특징주=간밤 미국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사흘째 강하게 오른 것을 배경으로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9천원(2.15%)오르며 19만원선을 회복했고 현대전자 아남반도체 신성이엔지 등도 훈풍을 안았다.

증권 은행 건설 등 대중주는 매매공방이 치열하게 펼쳐지며 종목별 등락이 엇갈렸다.

대우중공업은 장중 급등락을 거듭한 끝에 하한가로 마감됐다.

업종별로 전기전자,유통,의료정밀,건설 등은 올랐으나 증권,통신,전기가스 등은 내렸다.

◇진단=570선 안팎에서 박스권 등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종합지수 550선이 바닥이라는 인식에 따른 외국인들의 저가매수세로 주가가 다소 올랐다"며 "급락 우려감이 어느 정도 사라진 만큼 개별종목 장세가 펼쳐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