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6일 ''선물옵션 3월물 만기 분석'' 자료를 통해 이번주 목요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 2,000~2,2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출회될 것으로 전망했다.

차근월물인 6월물이 3월물에 비해서 저평가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어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롤오버될 가능성이 적어 만기일 청산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LG투자증권은 과거 통계자료를 분석, 5일 현재 매수차익거래 잔고 3,500억원 중 35% 정도인 1,200억원과 비차익 프로그램 매도가 약 850억원 출회돼 프로그램 매도가 모두 2,000억원 이상 쏟아져 시장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물 선물옵션 만기일이나 최근 1,2월물 옵션만기일에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매수와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프로그램 매도가 시장에 별다른 충격없이 소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만기일은 미국경제 회복 불투명, 투자심리 위축, 현물지수의 불확실한 움직임 등으로 프로그램 매도 물량을 충분히 소화해낼 만한 시장 여력이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근의 경향처럼 만기일 이전 지수에 대한 조정이 나타나 만기일 충격이 분산될 가능성은 존재하므로 4,000계약 이상의 순매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의 포지션 청산 추이를 염두에 두고 매매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LG투자증권은 조언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