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횡보하면서 사이버 거래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사이버 거래가 가장 많은 대신증권은 40%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 삼성 LG 대우 현대증권 등 5대 대형 증권사의 지난달 사이버거래 규모는 98조3천억원으로 1월보다 12% 줄어들었다.

특히 대신증권은 전달보다 25조7천억원(40%) 감소했다.

나머지 증권사들의 감소폭은 0.4∼5.3%에 불과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전반적인 주가하락세와 선물거래 급감이 사이버 거래를 크게 위축시켰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의 선물거래 규모는 지난 1월 48조9천억원에서 23조4천억원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증권사별 거래규모는 대신증권이 38조1천2백5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증권이 17조8천7백1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은 LG투자증권(15조2천11억원) 대우증권(15조1백25억원) 현대증권(14조8백60억원) 순이었다.

한편 5대 증권사의 전체 주식약정중 사이버거래가 차지한 비중은 72.93%로 1월의 72.01%보다 소폭 증가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