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주가가 지난달 판매실적 호조를 재료로 큰 폭 올랐다.

5일 현대자동차는 고려산업개발 최종부도가 현대그룹주에 악재로 작용하면서 장초반 소폭 하락하기도 했지만 매수세가 몰리며 지난주 말보다 1,100원, 6.7% 오른 1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률은 지난 1월 12일 이후 가장 높았다.

시장 관계자들은 지난달 미국자동차 판매대수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데다 소비심리가 위축된 내수시장에서도 급격한 판매감소 징후가 나타나지 않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3일 2월달 수출이 전달에 비해 21.6% 증가했으며 승용차 내수판매도 30.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김학주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현대하이스코 정상화에 대한 과제를 결국 현대차가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현대하이스코 이자보상배율이 지난해 상반기 0.52배에서 연말 0.84배로 호전된 점도 현대차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